1. 디종은 어떤 도시인가?
디종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중심이 되는 도시입니다. 부르고뉴 지방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입니다. 디종의 일부 와인 농장은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와인이 있는 곳엔 항상 맛있는 음식이 있기에, 디종은 와인과 미식의 도시일 수밖에 없습니다. 머스타드, 달팽이, 블랙커런트 크림, 진저브레드 등의 요리와 식재료가 유명합니다. 도시 내에서 와인 시음회나 와인투어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디종은 역사적 중심지로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옛 가옥, 로마양식, 고딕양식의 건물들과 교회는 물론이고, 17세기, 18세기에 지어진 대저택의 장엄함은 옛 부르고뉴 공작이 디종을 수도로 이용했으리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하게 합니다.
2. 디종에서 꼭 가봐야 할 곳
디종에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곳을 소개합니다. 첫째로 부르고뉴 공작의 궁전입니다. 17세기에 지어진 장엄한 궁전은 디종에서 가장 상징적이며 중심이 되는 기념물입니다. 두번째로 디종미술관입니다. 궁전의 서쪽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지난 10년간 대대적인 복원을 진행하였습니다. 역사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작품들을 확장하여 1500여 점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소원을 들어주는 올빼미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는 유명한 올빼미가 있습니다. 그 올빼미를 왼손으로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네번째로 전망대 타워입니다. 부르고뉴 공작의 궁전에서 316개 계단을 타고 올라가 보세요. 46미터 높이의 이 중세 전망대에 올라가 디종 시내를 내려다 보는 순간, 옛17세기의 공작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로 와인 시음입니다. 부르고뉴에 온 이상 고급 부르고뉴 와인 투어를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섯번째로는 키르(Kir) 호수입니다. 매 여름이면 이 호수는 휴양지해변으로 변신합니다. 모래, 야자수, 그늘막... 마치 바다처럼 물놀이와 휴식을 즐기세요. 디종 사람들이 사랑하는 호수입니다. 일곱번째로는 시청 앞 광장에서의 브런치입니다.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이 광장은 맛있는 음식과 멋진 광경을 제공하며 행복한 주말을 보내게 해 줄 것입니다.
3. 디종에서 꼭 먹어야 할 것
디종에는 반드시 맛 봐야 할 음식들이 많습니다. 부르고뉴 지방의 중심인 만큼 요리와 식재료 또한 그 명성이 자자합니다. 첫째로 머스타드입니다. 한국인들도 좋아하는 노란 머스타드 소스는 디종의 대표적인 조미료입니다. 부르고뉴 본토에서 자란 씨앗을 맷돌로 갈아 만들어내는 과정을 겨자 공장의 장인들이 직접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그 품질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두번재로는 카시스 크림입니다. 디종 사람들은 맥주와 리큐어를 섞은 '키르'라는 음료를 즐겨 마십니다. 그 '키르'에 들어가는 필수 재료인 달콤한 리큐어가 카시스크림입니다. 색깔은 보라빛을 띄는데, 그 이유는 고품질의 부르고뉴산 블랙커런트 열매를 이용하여 설탕과 알코올에 숙성시켜 만들기 때문입니다. 노천카페에 앉아 에스프레소 대신 '키르' 한 잔 마셔보세요. 디종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Pain d'épices입니다. 데피스빵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진저브레드는 처음 부르고뉴 공작이 수입했습니다. 밀가루와 꿀로 케이크를 만든 후, 계피, 생강 등으로 장식한 빵입니다. 수도원의 수녀들이 만든 데피스빵은 꼭 맛봐야 한다고 합니다. 네번째로는 부르고뉴의 치즈로, 에푸와시스(Époisses)입니다. 포도를 이용하여 증류 및 정제하여 만든 우유 치즈입니다. 다섯번째로는 비프 부르기뇽입니다. 프랑스 가정에서 보통 일요일에 해먹는 요리입니다. 한국의 갈비찜과 유사하지만 비프부르기뇽은 소고기에 레드와인을 넣고 끓여 만든 음식입니다. 여섯번째로는 달팽이요리입니다. 부르고뉴의 야생 달팽이를 이용하여 만듭니다. 파슬리와 버터로 만든 소스와 함께 요리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골뱅이의 식감과 비슷합니다. 이 요리는 특별한 날에 주로 먹습니다. 크리스마스나 정통적인 식사를 할 때 에피타이저로 먹는 요리입니다.